이번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잉꼬부부를 찾아온 불행, 아내의 시한부 판정편이
방송됩니다.
천생연분이라 불리는 이은숙, 박성호 부부. 두 사람 모두 뇌병변 장애 1급으로,
혼자 생활하기도 불편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왔습니다.
아내는 느리고 서툴러도 양손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남편을
위해 불편한 한손으로 그동안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줬는데요.
그런데 지난해 10월, 소화가 안 돼 병원을 찾았던 은숙씨에게 청천벽력
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.
담도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.
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은숙씨는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
있다고 하는데요.
26년 전, 태어나자마자 사정때문에 입양을 보내야만 했던
딸을 한번만이라도
만나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.
은숙 씨는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딸을 떠나보낸 후,
단 하루도 딸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
미안한 마음에 아이가 좋은 부모를 만나 행복하기만을 바랬던 것이었죠.
하지만 부부가 기억하는 것은 26년 전 인천 거북시장
인근의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것과 입양을 도와줬던
한 수녀님이 있었다는것 뿐었습니다.
또 수녀님의 이름조차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합니다.
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2개월여의 수소문 끝에 한 산부인과에서
은숙 씨의 출산 기록을 찾을 수 있었고,
얼마 후 입양을 도와줬던 단체로부터 받은 한 장의 사진과
편지 한 통 받는데 성공했습니다.
과연 은숙 씨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질 수 있을까요??
왜 꼭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일수록 더 어려운일들이 벌어질까요..
꼭 은숙씨 부부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.
한편 은숙씨부부의 마지막 소원편은
13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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